나는 삼미 슈퍼스타즈였고, 모든 사람들은 '프로'였다.

나 역시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5년의 세월이 흐르고, 깨달았다.

'치기 어려운 공은 치지 않고, 받기 어려운 공은 받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내가 늘 마음 속에 그리던 삶이 바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야구와 똑같았다는 것을.

나는 결코 '프로'가 될 수 없고, 되려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 '프로'의 강박에서 벗어나렵니다.

모두들 행복한 '프로'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추가

이 글을 쓸 무렵은 어떤 기업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해고의 위협에 심하게 시달리던 터라 이 책이 더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무능력자, 부적응자, 비현실주의자, 쓸모없는 인간...이런 단어들이
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