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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수도꼭지를 틀어놓은듯, 멈춰지지가 않는다.
시도 때도 없이 줄줄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노무현 석자만 들어도 눈안에 눈물이 가득 고여버린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라치면 눈물이 먼저 뚝뚝 떨어져 내린다.

분주한 사무실 공간 한 가운데서, 주책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려고, 있는대로 눈에 힘을 주어보지만 제어되지 않는다.
나의 이런 비통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내가 언제 그를 이렇게나 좋아했었던가!!!
지치지 않고 솟구치는 주체할 수 없는 이 슬픔에 스스로가 당혹스러울 정도다.

지난 1년여는 거꾸로 가는 권위주의 이명박 정부의 거침없는 행보에 숨이 막히는 갑갑증으로 지치고 또 지쳐간 시간이었다.
어찌되지 않는 현실이 너무 비관스러웠다. 저런 인물을 대통령으로 찍어준 이들을 한심해 하는 마음은 커져만 갔다.
그리 하여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은 마음의 고통이 스트레스로 차곡차곡 쌓여갔다.

하는 일마다 어쩌면 그렇게 노무현 그이들의 정부와는 반대로만 가는가.
자기들의 지지자, 가진 자 몇 %를 붙잡고 끝까지, 똥 싸고 뭉갤 때까지 갈 것 같은 이명박 정부의 그 집요함과 무차별성이 지긋지긋한데...
이명박 정권의 1년이 10년, 20년 인양 지긋지긋한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지 못하고, 당하고, 참고, 견디는 시간은 차곡차곡 쌓여가기만 한다.
다음 선거에서도 아무것도 변할 것 같지 않는 미래는 더 참담하게 채깍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그런 시간이 쭉.........지겹게 흐르고 있을 때, 그이 '바보 노무현'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었다.
폭풍같다.
정작 그이 '바보 노무현'은 자기 자신까지 놓아버리며 삶과 죽음 모두에서 새털처럼 가볍고 자유로워졌는데, 살아서 그의 죽음이라는 '비보'를 접하고 있는 나의 마음속에서는 폭풍이 인다.

처음 언론을 통해 비리혐의가 알려지고, 검찰의 수사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올때,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확실한 반격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반격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갈까, 열심히 지켜볼 생각이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그의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늘 우리의 상상 이상이었던 것을 깜빡 했다.

정직하게, 상식의 정치를 그 특유의 끈기와 뚝심으로 일궈낸 그가, 지역구도와 기회주의 정치판을 깨고자 노력했으나, 이에는 완전히 실패했고 때문에 정치적 좌절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문제를 자신을 놓아가며 극복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촛불의 공포감에 이성을 상실한 이명박 정권, 그들의 조바심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까지 몰아갔으나, 결국 그들은 죽은 노무현이 살아있는 이명박과 권위주의 정권을 내몰 상황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  같다.
얼마나 겁나고 두려웠으면, 국민장이라면서 추도의 장마저 제대로 열어주지 못하겠는가.

봉화마을에 내려가 ‘아 기분좋다’던 소탈한 서민의 대통령,
오늘 그가 자신을 통째로 던지는 내려놓음을 통해 권위주의 정권에 시들고 찌들어가던 한국사회를 일시에 깨어나게 만들며 스스로 신화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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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백 2009.05.29 09:10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분입니다. 백범 김구, 여운형, 장준하 선생님처럼 말이죠.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시민들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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