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88.41) 댓글 0조회 수 4058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엄마, 어디가?”
출근길을 서두르는 월요일 아침.
게슴츠레, 제대로 떠지지 않는 눈을 부비며 똥이녀석은 엄마에게 묻습니다.

“응, 엄마 아무데도 안가요. 엄마 화장해.”

…….

엄마의 대답을 듣고 엎어져 다시 잠드는 똥이.
그러나 잠시 후.
출근 준비의 부산함 때문이겠지요!

똥이는 이제 일어나 앉으며 묻습니다.
“엄마, 회사 가?”

…….

똥이엄마는 가만히 아들의 눈을 들여다 봅니다.
고요함 속에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연~~한 아들의 눈망울이 가슴 가득 차옵니다.

“엄마, 아직 회사 안가요. 엄마 머리 드라이 할꺼야.”

똥이녀석은 뒹굴뒹굴 커다란 침대 위를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엄마의 하는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엄마, 아빠가 함께 출근길에 오르는 아침.
녀석은 아직까지 보채며 운 적이 거의 없습니다.

태어나서 2개월 여만에 출근한 똥이엄마는 우는 아이를 떼어놓고 나올 때마다
‘이렇게까지 해서 돈을 벌어야 할까’ 회의하게 된다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똥이엄마는 생각했습니다.
똥이에게 설명해 줄 테야.

엄마가 똥이와 아침마다 헤어져야 하고, 그 이유는 일을 하러 출근하는 것이라고.
저녁에는 다시 똥이를 만나러 돌아오며, 똥이를 아주 많이 사랑하고, 언제나 똥이를 생각한다고......

그리고 출근할 때마다 이 이야기를 똥이에게 해 주었습니다.
조금씩 상황을 이해하고, 자기를 표현할 줄 알아가면서도
출근길의 엄마, 아빠에게 심한 투정을 부려 가슴아프게 한 적이 똥이은 아직까지 거의 없습니다.

아주 가끔 조금의 실랑이를 부릴 때도 있지만,
대부분 똥이는 엄마, 아빠에게 빠이빠이를 하며 즐겁게 전송해줍니다.

똥이에게 너무 많은 감정의 자재를 요구하는 것 아닌가 하고 똥이엄마는 아주 가끔씩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

그런 녀석이 오늘 아침 눈뜨자 마자 고요하게, 속삭이듯이 엄마에게 뱉은 한마디는 이렇습니다.
“엄마, 회사 가지 마!”

-.-......

똥이 세상구경 25개월 16일째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39개월, 변신로봇 똥이   공백 2010.11.24 2360
64 육아일기_2001.03.08_똥이 왜 쪼끄마케 나써   slobbie 2007.05.31 10404
63 육아일기_2001.02.14_우리집 왕따 똥이   slobbie 2007.05.31 10457
62 육아일기_2001.01.17_아빠, 정말 머싰다   slobbie 2007.05.31 10815
61 육아일기_2000.12.05_아들과의 칼부림-그 처절한 현장   slobbie 2007.05.31 10641
60 육아일기_2000.11.27_똥이도 피곤해   slobbie 2007.05.31 10267
59 육아일기_2000.11.20_일요일, 밤의 출동   slobbie 2007.05.31 8402
58 육아일기_2000.11.14_시러, 아빠 마중 앙가   slobbie 2007.05.31 8492
57 육아일기_2000.11.14_그 미묘한 심리전(부제:밤의 전쟁)   slobbie 2007.05.30 8169
56 육아일기_2000.10.31_작은 가능성에 대한 불안   slobbie 2007.05.30 8316
55 육아일기_2000.10.24_띵똥   slobbie 2007.05.30 7960
54 육아일기_2000.10.21_아빠, 공부해   slobbie 2007.05.30 7363
53 육아일기_2000.10.19_똥이와 세상 배우기   slobbie 2007.05.30 4429
52 육아일기_2000.10.19_공짜는 싫어요   slobbie 2007.05.30 4233
51 육아일기_2000.10.17_할머니가 아파요!   slobbie 2007.05.30 3993
» 육아일기_2000.10.17_출근길-똥이와의 눈맞춤   slobbie 2007.05.30 4058
49 육아일기_2000.10.10_미처, 미쳐! 내가 미쳐!!!!!!!!!   slobbie 2007.05.30 4171
48 육아일기_2000.10.10_고집쟁이 아들녀석과의 한판 승부   slobbie 2007.05.30 3692
47 육아일기_2000.10.08_엄마, 매매, 어디 마즈까   slobbie 2007.05.30 3972
46 육아일기_2000.10.07_아빠의 부재   slobbie 2007.05.30 401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Next ›
/ 4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