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쁘게 핀 복숭아 꽃. '도화'라고도 하는데, 이 복숭아 나무는 양가집 마당에는 심지 않는다고 한다.
꽃이 너무 화사하고 아름다워서 양가집 규수와 며느리들이 '봄바람'이 불어 풍속을 해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꽃이 아름답다.
복숭아꽃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모두 진 다음에 피기 때문에 더욱 그 화사함이 돋보인다.
올해는 작년보다 꽃이 더 많이 열려서 복숭아도 훨씬 많이 달릴 듯 하다.
왕보리수의 꽃은 흰색으로 아주 수수하다. 거의 볼품이 없을 정도지만, 그 소박함이 오히려 귀엽다.
애기사과 나무는 아주 작은 열매가 열리는데, 마치 작은 사과같은 모양이라서 '애기사과'라고 한다.
실제 열매는 먹지 못하고 열매와 꽃은 완상용이다.
꽃이 퍽 아름답다.
애기사과 꽃 역시 개나리, 진달래, 앵두, 복숭아 꽃이 모두 지고 나서 피는 꽃이라 꽃도 아름답고 보기에 좋다.
꽃이 만발하면 벌들도 바쁘고, 벌이 바쁘면, 그만큼 열매들도 잘 자란다.
자연의 신비와 경이는 날마다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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